전시안내
SIGNAL ON SALE: Showcase | 엄정순
The Time of Folds

 

 

 

 


 

 

 

 

Hakgojae Art Center  
B2F

2025.11.12-11.16





 

1. 작품 개요 

〈주름의 시간〉은 ‘보여주는 것’보다 ‘되어가는 것’을 묻는 3 채널 영상 설치이다.
코끼리의 주름과 실루엣으로 시작해, 시간·공간·사건이 겹치는 사이 형상이 흔들리고 다른 몸으로 옮겨가는 경험을 시각화하였다. 사라짐은 끝이 아니라 생성의 문턱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3 개의 스크린과 조형물로 구성하였다





2. 채널별 설명



S1 피부, 문이 되다 (Skin Becomes a Door)

코끼리 피부의 주름과 결을 화면 가득 채운다. 손으로 만질 수 없지만, 시각은 촉각처럼 작동한다. ‘코’를 잃은 자리에서 다른 감각이 돋아난다. 표면은 흔들리고, 형상은미세하게 미끄러지며, 관객은 신체의 문턱에 선다. 이 시작점은 결핍이 아니라 변형의 예비동작이다.



S2 시간의 주름을 따라 (Along the Folds of Time)

신체와 풍경이 겹치며 경계가 느슨해진다. 스캔의 미세한 흔들림과 어긋남은 형상에 균열을 만들고, 그 틈으로 새로운 감각이 유입된다. ‘보이는 것’보다 ‘되어가는 것’에 집중하며, 코끼리는 하나의 동물에서 관계망적 존재로 전이된다.



S3 코가 사라진 자리의 우주 (Where the Trunk Was, a Universe)

코 없는 실루엣은 멀어지며 공간을 연다. 사라짐은 종결이 아니라 생성의 문턱이라는 명제가 시각적 리듬으로 구현된다. 잔향 같은 저역의 울림 속에서 형태는 확산되고, 관객은 열린 여백 속에 새로운 신체와 정서의 자리—무한의 지평—를 경험한다.


코없는 코끼리 2025 , steel, polyurethane, 130(H)x130(D)x120(W)cm , 2025





미디어구성.

•미디어구성: 3 채널 영상(S1/S2/S3) + 2(.1)오디오 + 미디어플레이어 동기 재생 시스템
• 디스플레이: 후면투사용 RP 스크린 3 면(그레이 매트, 게인 0.8–1.0, 텐션 프레임)
S1: W2.5×H1.41m/ S2: W3.0×H1.69m/ S3: W4.5×H2.53m
• 프로젝션: 빔프로젝터 3 대(8k/6k/5k lm), 렌즈 TR (0.8–1.2):1, 렌즈 시프트 세팅
• 투사거리(후면): S1 1.0–1.8m / S2 1.2–2.0m / S3 1.2–2.4m
• 사운드: 2.1ch(파워드 스피커×2 + 서브×1), S1,S3 근접지역 설치, 평균 65–70 dB SPL

조형물

코없는 코끼리 2025, steel, polyurethane, 130(H)x130(D)x120(W)cm, 2025

동선·

계단입구(사운드 연출)→ 커튼 → S1 피부, 문이 되다 (Skin Becomes a Door)→S2 시간의 주름을 따라 (Along the Folds of Time)→S3 코가 사라진 자리의 우주 (Where the Trunk Was, a Universe)





크레딧

엄정순, 〈주름의 시간〉, 2025
3 채널 디지털 B/W 영상 설치(후면투사), 16:9, 각 2 분, 루프 
S1: 피부, 문이 되다 S2: 시간의 주름을 따라 S3: 코가 사라진 자리의 우주 
Courtesy of 엄정순,학고재갤러리 
음악 작곡 Amir Bitran 
편집: 최병인
제작 설치 김민석(아시아플랫폼솔루션) 
기술 기획 협업 고북이, 물불, IMD 
촬영장소:elephant nature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