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UPCOMING : 평온한 아름다움_ 호박넝쿨 | 이민자
Hakgojae Art Center
1F
2025.11.4-11.11
작가노트
과거에 나는 시골과 도시를 오가며 살았다.
산청의 외진 산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한적한 전원의 고요를 경험했고,
평온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었다.
호박넝쿨은 매년 여름마다 만나는 평범한 식물이었고,
항상 무심히 보았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다르게 보였다.
뜻밖에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힘차게 뻗어나가는 줄기와 커다란 호박, 그리고 잎과 새싹은 마치 가족 같았다.
사랑스럽고 풍요롭고 자유로운 이미지에 미소지었다.
나는 자연을 대상으로 평온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내 안에 잠재된 옛것에 대한 향수와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아우르며,
드로잉으로 풀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