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박엘_빛의 노래_2024_80.3X_80.3cm_mixed media
박엘_빛의 노래_2025_80.3X80.8cm_mixed media
박엘_빛의 노래_2025_80.3x80.3cm_mixed media
박엘_빛의 노래_2025_162.2x112.1cm_mixed media
박엘_빛의 노래_2024_80.3x80.3cm_mixed media
박엘_빛의 노래_2022_50.3x40.9cm_mixed media
박엘_빛의 노래_2025_80.3x80.3cm_mixed media
박엘_빛의 노래_2025_162.1x112.1cm_mixed media
UPCOMING : 빛의 노래

 

Hakgoaje Art Center 1F  
2025.9.16 - 9.23




 

빛의 방패(2019–2020)



박엘 | L Park



2020년 겨울, 대구는 고요 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정지된 도시와 굳게 닫힌 하늘 아래, 사람들의 눈빛은 두려움으로 가라앉았고, 일상은 마치 멈춰버린 듯 숨을 죽였습니다

그 시기, 나의 내면에는 전장의 이미지를 비유적으로 떠올렸습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화살, 그 속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방패를 맞대고 선 전사들의 모습—그것은 생존의 기술이자 공동체의 기억이었습니다.

나는 그 이미지에 마음을 기대어 그림을 시작했습니다.작품은 '방패'라는 메타포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각각의 방패는 고립된 개인이 아닌, 서로 손을 맞잡고 연결된 존재로 구성됩니다. 

인물들은 인간이면서 동시에 초월적인 존재처럼 보입니다. 기도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형상들은 우리가 잃어버렸던 영성과 공동체성의 회복을 상징합니다.

이 그림 속 형상들은 ‘사람-천사-존재’를 넘나드는 상징으로, 인간 본연의 빛을 암시합니다. 

서로의 어깨를 맞댄 구성은 르네상스 벽화의 프리즈 구조를 연상케 하며, 각각의 인물은 또 하나의 작은 우주로 작용합니다

이로써 개인의 고립을 넘어선 ‘연결된 존재로서의 인간상’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작품이 완성되던 날, 뉴스는 전했습니다.
“확진자 0.”그것은 숫자의 기쁨이 아니라, 함께 견딘 시간에 대한 증명이었습니다.나는 깨달았습니다.

작은 이미지 속에도, 희망은 자리할 수 있다는 것을.예술은 시대의 두려움 앞에 연약하지만, 동시에 가장 강한 ‘방패’가 될 수 있음을.

이 작업은 기록이자 기도입니다.기억의 초상이며, 회복을 향한 연대의 선언입니다.핑크빛, 노랑빛—봄꽃 같은 색채는 절망 너머의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색은 단순한 시각적 장식이 아니라, 치유의 에너지이며빛은 단지 밝은 것이 아니라, 관계를 회복시키는 언어입니다.이 그림이 닿는 모든 곳에 작은 빛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그때,서로의 방패가 되어 세상을 지켜냈습니다.

 

 

 

 

 

 

박엘 | L Park



삼성 비스포크 아트에디션 작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회화
영남대학교 조형대학원 예술경영

개인전(2002~) 및 초대개인전 25회
아트페어 solo 부스 개인전 56회
학고재아트센터
인사아트센터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서울 경찰청 청사
밀레니엄 힐튼호텔 
해운대 영무 파라드호텔
담다.근현대사미술관.안젤리미술관.
경인미술관
세종문화회관 광화랑등 초대개인전 및


김병종.박엘 2인전(레이크사이드갤러리)

해외 파리.뉴욕.LA.홍콩.마이애미등
국내 Kiaf.화랑미술제.BAMA외 아트페어 등 그룹전 150여회

2022 바마 Solo부스 Sold out작가

경북미술대전 우수상.영남미술대전등
프랑스 그랑빨레앙드로말로상 수상

국제저작권협회 파리 작가등록 
 (한국인 31번째 작가)